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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간호사로 병원에 처음 일했을 텃세가 있었을까?

by 호주 간호사 Cathy 2024. 4. 2.

결론부터 말하면, 일하는 곳엔 어디든 텃세가 있다! 그렇지만 극복 방법도 있다. 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까?
내가 10년을 일하면서 지켜 본 봐로는
일하면서 일하면서 오래 일하는 사람 환영 받는 사람의 특징.


1. 인사를 잘하는 사람이다.
- 인사란 자신의 겸손과 예의를 표현하는 가장 일반적이며, 자신을 알리는 가장 좋은 소개방법이다.
제일 먼저 일을하면, 다들 어? 새로운 사람이네 누구지? 라며 궁금해 한다. 그렇지만, 일터가 바쁘다 보니 서로 포멀하게
인사를 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럴땐, 일을 하기전, 팀 리더나, 같이 일하는 친구에게,
안녕, 나 캐시야. 이번에 새로 일 시작했어, 만나서 반가워! 딱 이 말만 하면 된다. 구구절절 말 할 기회는 정말 많기에.
간단한 저 한줄 말하면, 사람들이 나를 더 반겨주고 환영해 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정말 이 간단한 인사 한 마디를 안하는 사람이 정말 80 프로가 넘으니, 기억하자.
인사! 정말 해보자. 좋다.

2. 일을 열심히 한다.
일터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한 곳이다. 그런 필요한 곳에서,  일을 안하는 사람이 또 생각 보다 많다.
그런데, 그 곳에서 일을 잘한다! 한국인들이라 특히나, 한국에서 간호사 하다가 오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일을 너무 잘해서 걱정이긴 한데, 헌데, 이게 또 문제인게. 다음 문제다.

3. 대화가 필요해!
호주는 와 보면..
대화를 정말! 많이 해야 한다.
정말 대화를 해야 살아 남는 구나..할 정도로 대화를 많이 한다.
스몰토크에서 부터, 진지한 대화까지.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자기 일 잘 하고 나면 다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보고가 완벽하게 되어야 하는데 (사소하다, 이거 저거 지금 다 했어 하고 보고.- 굳이 안 해도 될걸 하는 거다.)
그게 안되면 일을 잘 못한다고, 커뮤니 케이션 능력이 안된다고 느끼기도 하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
이 부분이 사실 한국인에겐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준비해야 할 부분인게,
실시간으로 스몰토크에서 일이야기로 자유자재로 넘나들어야 하는 거다.
우린 뭐 일하는데 잡담이야..바빠 죽겠는데 일이나 하지..하는 순간.
어느 순간 애들은 일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므로, 어느 순간에서건 귀를 쫑긋하고 있어야 하기에,
힘이 소모가 많이 된다.
여기서 할 말이 참 많은게.
일단, 이런 특성 떄문에,
내 이야기를 하다가도, 저 멀리 정말 베드 3-4개 넘어서도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대답을 하고 맞장구를 치고 있는 거다!
(이게 정말 우스운 이야기 인데, 이걸 한국에선 오지랍!  이라는 전문 용어가 있지!! ㅎㅎ 그런데, 한국가서도,
내가 한국사람들끼리 하는 대화에 일면식 없는 내가 대화를 참여해, 분위기가 쎄한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오지랍이 넓게
대화를 많이 하니 꼭!. 준비하자. 말 많이 할 준비….진심이다. )
한국사람들 좀 과묵하고. 말 없이 일 잘하는 사람을 일 잘한다고 판단하는데,
그거..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주엔,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자.
작은 스몰 토크도 무시하지 말자.

4. 그럼 스몰토크의 주제는 뭔가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뭘까?
자..10 초 생각 할 시간을 주겠다.

.

바로 칭찬이다.!
자신의 장점을 칭찬해 주는 걸 가장 좋아한다.
뭐 아부를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다.ㅎㅎㅎ)

예를 들어, 너 오늘 팀리더 정말 잘했어. ( 근데 일이 너무 힘들었었다 보니, 수고했다는 말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그럼 그 친구도
너도 너무 수고했고 고맙다고 한다. 서로 격려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간단한 디 브리핑을 하는 것도 스몰토크가 된다..오늘 환자가 이랬고.
저랬고, 이래서 좋았고, 저래서 힘들었다 등의..이 떄 스몰 토크가 절정에 이른다.)

덕분에 일이 정말 수월하고 즐거웠다! 라고 말해 주는 거.
힘들어 할떄, 너 ! 정말 잘 하고 있다!! - 나도 그런말 듣는 거 정말 좋아하듯이, 남들도 좋아한다.
라는 말.
부터.


아이 이야기 - 자식 이야기 싫어 하는 사람 하나도 없다.
요즘 뭐하냐? 방학인데 어디 놀러가냐 등등.

맛있는 음식점이야기. - 추천해주기 등.

좋은 짐(헬스클럽) 이야기등을 하면서 쉬운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이야기 하기도 좋고 쉽다.

친해 지고 나면야, 무슨 이야길 어떻게 해도, 다 잘 통하니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화의 시작은 칭찬 (너무 칭찬 일색은 서로 불편하게 하니 그러진 말고!)
예를 들어, 신발 이쁘다!! 신발 그거 편해? 나 신발 이거 너무 불편해 등이라든지(널싱화는 언제나 화두.)
또는 오늘 도시락 뭐 싸왔어? 등등..


피해야 할 주제? 다이어트, - 우리 아시안 인들의 화두인 다이어트는 이야기 꺼내지 않길..추천한다. 한대 쥐어 터질 수가 있다. ㅎㅎ
우린 어딜가도,, 아마도 다 스키니 한 편일거다. 내가 아~~~ 무리 뚱뚱하다고 그래도,
그들 눈엔 꼬챙이이니, 다이어트 이야긴 꺼내지도 말자.
그리고, 누구 뒷담화! 절대 금지다. 이거 이야기 하는 순간.
간호 일이 쫑난다고 보면 된다. 간호 세상은 정말 좁고,
호주 인구는 작고.
다 알고 저리 알고,
서로 서로 다 안다.
게다가 그게 한국인이라면?
거기서 한국인들 더 작고. 우린 심약한 이민자 들이고
우린 정말 소중하니, 절대 뒷담화 하지 말자. 서로 위해 줘도 아쉽다.
절대로 하지 말자 뒷담화.

5. 인정하자. 세상의 30 프로 사람들은 날 싫어한다.
일터에서도 마찬가지.
내 일을 지지 하는 사람은 10프로.
내 일에 관심없는 사람 40 프로.
내가 뭘해도 싫은 사람 30프로라고 한다.  나머지는? 여튼,
뭐 믿거나 말거나, (이기기 위한 싸움) 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정말 겪어 보면 이게 사실인게,
일하다 보면, 내가 뭘해도 맘에 안들어 하는 애들이 눈에 보이는 거 같기도 하다.
이게, 대 놓고 들어내진 않더라도 조금씩 그런데,
이런 부분으로 상처 받지 말자.
나의 경우도 처음엔,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뭘 실수 한거지?
하고 쓸데없는 생각으로 집에 돌아 와서도 그걸 생각하는라
집안일 육아에도 집중 못 한 나날도 있었고, 울기도 하기도 했고, 그 화가 뭣 모르는 아이들에게 빠지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부분이 젤 억울하다.
정작 그 친구들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싫어했을 텐데,
왜 난 상처를 받고 몇날 몇일 생각을 했나?
로. 억울하다 억울해!!
그러니 꼭 그런 일을 겪더라도 훅! 털고.
너무 맘에 담아 두어 상처 받지 않길..아니 상처는 아무래도 받기는 하겠지만.
덜 생각하길 바란다. 그냥 그러려니..
(여기서 잠깐, 내가 만약 뭔가 정말 잘 못하는 거라면 - 예를 들어 일을 잘 못하거나, 커뮤니 케이션을 잘 못하거나,
협조가 좀 안된다! 그런 건 고쳐야 한다!!!)


6. 공부 하자.
텃새를 극복하는 최선은 어딜 가도 내 실력 향상이다.
영어 실력도 늘리고, 간호 공부도 열심히 해서,
회사에서 보조도 해주는 석사 공부도 하는 것이다.
돈도 안내고 회사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공부하면서
연봉도 오르는데,  안할 이유가 없다.
호주도, 공부를 많이 한 사람에게 프로모션 기회를 잘 주니
꼭 공부하자. 위치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그러면서,
나의 자심감도 더 챙겨 보자.

7. 일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나의 삶에도 집중을 한다.
일이 전부가 아니다. 호주는 일에 목 매다는 사람을 반겨 하지 않는다.
캠핑도 가고, 운동도 하고, 친구들 만나 사교 활동도 하고, 아이들 모임도 가고.
무엇인가 배우러 다니는 등 여러 취미 활동을 하면서,
나의 정신건강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8. 이민자라면, 한 곳에서 오래 일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방법은 내 개인적인 방법이라, 다른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개인적으론, 텃새를 줄인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그 자리에 오래 머문 것이다.
말하자면 한 회사에서 열심히 나의 실력을 쌓고, 인맥을 쌓고 올라가는 것이다.
이렇게 오래 일하다 보면, 회사의 생리도 알게 되고, 나의 편이 생기게 된다.
편 나누기가 아니다. 존중을 받는 거다. 오래 이 자리에서 고생해 준 일꾼을
이해해 주는 것이다. 그런 느낌을 나는 많이 받았다. 아.. 오래 일해서 이런 부분은 존중 받고 있구나!라고.
정말 오래 일하지 않고 요래 저래 일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그 방법도 좋다! 여러 곳을 경험할 수 있으니,
그렇지만, 오래 한 곳에 일하면 그 만큼 대우도 받는 다는 걸 알아 두면 좋을 거 같다!


9. 인도 간호사와 친해져라.
글쎼, 인도 친구들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마 싫어 할 수 도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다. 처음에 얼마나 루드하고 이기적인지 인도 아이들에 학을 띠었는데,
왠걸.
나는 이 병원에서 일하면서 만난 인도 친구들이 정말 좋다.
정말 우리 나라 애들 같은 면모가 많다. 따뜻하고 정 많고 일도 열심히 한다.
같은 이민자라 그런지 이해도 잘해 주고.
착하다.
이 인도 친구들 덕에 내가 이렇게 버티지 않았나 생각 할 정도이다.

그런데, 왜 인도 친구들이냐고?
인도 간호사 이민자 수가 호주 전체 이민자 수 1위를 차지 한다.
그 말인 즉슨, ㅎㅎ
어딜가도 인도 간호사들을 자주 많이 만날 거라는 뜻이다.
따뜻하게 인사하고 친해져서 나쁠게 하나도 없는 착한 아이들이다.
게다가, 이 친구들은 커뮤니티가 워낙 강해, 우리의 이야기가 100명의 간호사들에게 전달된다고 보면 된다.
한명과 대판 싸운다. 그럼 100명과 대적하는 것과 같다는 거다.
그러니. 좋은게 좋다고(잘 지내면 정말 정말 좋다 진심으로),
편협한 소문이나 시각으로 싸우지 않길 바란다! :) 당부 당부! ㅎㅎ
그리고 필리핀 간호사 수 또한 많을진데,
잘 지내보길 바란다.


10. 걱정하지 말자. 다 잘할 거다.
내가 이런 잔소리를 많이 하긴 해도.
다들 다 적응 잘 할거라 생각한다.
화이팅!
즐겨 보자 호주 생활! :)
호주 간호사 좋~아!